가격 안정·농가 소득 제고 기대
(한국농업신문= 강혜란 기자)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가 여름철 절화 가격 안정과 출하물량 조절을 위해 전국 주산지에서 ‘2026년 절화의무자조금 수급조절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거베라와 장미 등 주요 절화를 산지에서 폐기해 시장 공급량을 조절하고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서용일)는 여름철 절화시장 가격 안정과 출하물량 조절을 위한 ‘2026년 절화의무자조금 수급조절 사업’을 전국 주산지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aT화훼사업센터(양재동화훼공판장)를 시작으로 광주원예농협 화훼공판장과 농협부산화훼공판장, 부경원예농협, 영남원예농협 등 부산·경남 지역 3개 농협 화훼공판장에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이어진다.
산지 폐기도 함께 추진된다. 경북 봉화군에서는 7월 28일과 30일, 8월 4일과 6일 총 네 차례에 걸쳐 거베라 약 6만1000본을 폐기하며,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에서는 8월 5일 하루 동안 장미 약 14만5000본을 폐기할 예정이다.
자조금협의회는 매년 여름철 전국 주산지에서 절화 폐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농가와 함께 산지에서 진행하는 폐기 물량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북 봉화에서 처음으로 거베라 산지 폐기가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장 농가들도 수급조절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 봉화의 박장춘 농가는 “봄·여름 가격 하락 시기에 맞춰 진행된 절화 의무자조금 폐기 사업이 거베라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김해의 오관석 농가는 “여름철 지방에서 꽃을 폐기하면 서울과 수도권으로 출하되는 물량을 조절할 수 있어 가격 안정은 물론 지방과 서울 공판장의 유찰 사태를 막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고양의 정수영 농가는 “장미 주산지인 고양시와 파주시에서 시장에 출하될 장미 수천 단을 폐기하면 장미뿐 아니라 전체 절화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용일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회장은 “자조금협의회는 정부와 함께 자조금 수급조절 사업을 통해 전국적인 출하물량 조절과 가격 안정, 농가 수취가격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가격 하락 시기에 맞춰 전국적으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