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문 앞에 가본 적 없는
까막눈이지만
시집오니
시어머니 등쌀에
모진 시누이 시집살이에
하루도 조용할 날 없었지
밭에 가서 일하는 것도
안 가르쳐주니
어깨너머 눈치로 보고 배워
농사를 지었네
내 자식은 나처럼 안 살아야지 하며
소처럼 일하며 살아온 내 인생
까맣게 타들어간 그 세월
말도 못할 만큼 고생하고 살았어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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