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로컬푸드 직매장이 상북면 석계리에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신선 농산물을 시민 식탁으로 직접 연결하는 생활형 먹거리 거점이 하나 더 마련된 셈이다.
양산시(시장 나동연)는 지난 10일 상북면 석계리 ‘양산시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개장식을 열었다. 개장식은 지난달 10일 임시개장 이후 한 달간 운영체계와 상품 공급, 소비자 이용환경 등을 점검한 뒤 공식 운영을 알리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해 경남도의회·양산시의회 의원, 출하 농가, 지역 주민, 운영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장 선언을 시작으로 개장 퍼포먼스와 시설 관람이 이어지며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출하 농가 판로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상북 로컬푸드 직매장은 단순 농산물 판매장을 넘어 복합 먹거리 공간으로 조성됐다. 지역 농업인이 생산한 신선 농산물을 판매하는 직매장을 중심으로 정육 코너, 반찬 코너, 카페·베이커리가 함께 들어섰다. 시민들은 농산물과 축산물, 가공 먹거리를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고, 출하 농가는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장의 핵심은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구조’다. 기존 농산물 판매 기능에 머물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잇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농산물·축산물·반찬·베이커리까지 함께 운영하면서 시민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먹거리 소비를 자연스럽게 확대하는 방식이다.
운영은 양산시 지역활성화지원센터가 맡는다. 센터는 출하 농가 관리, 품질관리, 매장 운영을 총괄하며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유통과 소비 확대를 뒷받침하게 된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속적으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신선도 관리와 출하 품목 다양화, 소비자 만족도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양산시는 지난해 5월 물금 직매장 운영 이후 로컬푸드 기반을 꾸준히 넓혀왔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 약 55억 원, 회원 수 7833명, 생산농가 501농가, 출하 품목 1000여 종을 기록하며 시민 생활권 안에서 로컬푸드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상북 직매장 개장은 물금 직매장에 이어 양산 로컬푸드 유통망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 농산물의 계절별 품목을 다양화하고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운영을 이어갈 경우, 농가에는 판로가 되고 시민에게는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지역 대표 소비 공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임시개장 기간 동안 시민과 출하농가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며 운영체계를 보완해 왔다”며 “로컬푸드 직매장은 단순한 농산물 판매장이 아니라 지역 농업과 시민의 일상을 연결하는 생활형 먹거리 거점 조성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는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확산시키고, 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상북 로컬푸드 직매장의 출발은 지역 농업의 판로 문제와 시민 먹거리 선택권을 동시에 풀어가는 시도다. 앞으로 품질관리와 안정적 출하 체계가 뒷받침된다면 양산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 농업과 시민 소비를 잇는 핵심 유통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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