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남본부(본부장 류길년)가 경남 단감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농가 실익 제고를 위해 중국 신규 수출 추진에 본격 나선다.
농협경남본부는 지난 10일 경남본부 5층 대의원회의실에서 ‘2026년 제1차 단감경남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단감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규석 단감경남협의회장(진주문산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부회장, 감사,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2025년 사업과 결산 보고, 2026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이 심의됐다. 특히 국산 단감의 중국 신규 수출 추진, 포장재 소량화, 산지 농협 간 판매 활성화 협력 강화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중국 신규 수출 추진은 경남 단감산업의 판로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과일 소비구조 변화와 산지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단감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수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시장 개척을 확대해야 한다. 경남농협과 단감경남협의회가 중국 수출을 주요 과제로 올린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맞닿아 있다.
포장재 소량화도 현장성이 큰 과제로 꼽힌다. 최근 소비자 구매 패턴은 대용량보다 소포장·간편 구매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산지에서부터 소비 흐름에 맞춘 포장 단위를 갖추면 대형 유통매장, 온라인몰, 직거래 등 다양한 판매채널에 대응할 수 있다. 이는 단감 소비 확대뿐 아니라 농가 수취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산지 농협 간 판매 활성화 협력 강화도 중요한 논의 대상이었다. 단감은 수확기 출하가 집중되는 품목인 만큼 산지 간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이 수급 안정에 영향을 미친다. 개별 농협 단위의 판매를 넘어 산지 농협이 함께 물량, 품질, 포장, 마케팅 방향을 맞춰 나간다면 경남 단감의 시장 교섭력도 높아질 수 있다.
류길년 본부장은 “경남 단감은 품질과 생산량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올해는 중국 신규 수출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은 만큼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춰 농가 실익을 위해 농협이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감경남협의회는 도내 31개 농협이 참여하는 연합조직으로, 수급 안정과 유통개선, 공통마케팅을 통해 단감산업 발전을 이끌어왔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기존의 수급·유통 중심 역할을 넘어 수출시장 개척과 소비 트렌드 대응까지 협의회의 역할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단감산업은 품질 경쟁력을 갖추고도 가격 변동, 소비 부진, 유통비용 증가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산지 조직화와 공동마케팅, 수출 확대, 소비자 맞춤형 상품 개발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단감경남협의회 운영위원회는 이 같은 현장 과제를 놓고 산지 농협들이 함께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국 신규 수출이 실제 농가 소득 안정으로 이어지고, 소포장과 공동판매 전략이 소비 확대의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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