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류민제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가 지난 8일 충북 청주 aT 세종충북지역본부에서 ‘2026년 인삼품목 수출 확대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소비 침체와 비관세장벽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인삼 제품의 수출 반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6월 첫째 주 기준 인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2% 감소한 617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삼 수출은 2022년 역대 최고치인 2억697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참석 업체들은 주요 애로사항으로 ▲국내 생산원가 상승에 따른 수출가격 경쟁력 약화 ▲최대 수출국인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고가 제품 소비 감소를 꼽았다.
국가별 규제 변화도 논의됐다. ▲중국의 ‘고려홍삼 수입약재표준 개정’ 추진에 따른 비관세장벽 강화 ▲베트남의 ‘식품안전법 개정’에 따른 건강보조식품 관리 강화가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업계는 해외시장에서 한국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를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특정 국가와 품목에 편중된 인삼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지원도 요구했다.
aT는 간담회에서 베트남 통관·수출 전문가를 초청했다. 전문가는 제도 변경 현황과 수출 시 유의사항을 설명하고 현장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신시장으로 주목받는 중동 진출 방안도 공유됐다. aT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여건과 현지 등록 절차 등을 안내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aT는 이날 수렴한 업계 의견을 하반기 수출지원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해외 박람회와 K-푸드페어 등 대규모 수출지원 행사와 연계해 인삼제품 홍보와 판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중동 등 신흥 유망시장에서는 바이어 매칭과 현지 병원 등 신규 판로 확대를 추진한다. 개별 업체의 현지 건강기능식품 등록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 여건 변화와 각국의 보호 무역주의 강화 추세로 우리 인삼 수출이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하반기 인삼 수출 확대를 위해 이번 간담회에서 도출된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비관세장벽 해소와 한국 인삼 제품 홍보 확대 등 수출업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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