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제5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가 원 구성 이후 첫 임시회에 들어가며 행정수도 완성과 민생 추경, AI 기반 미래산업, 교육혁신 등 세종시정과 교육행정의 핵심 현안을 본격적인 심사대에 올렸다.
세종시의회(의장 안신일)는 15일 오전 10시 제10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30일까지 16일간의 회기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는 제5대 의회 출범 이후 첫 공식 회기라는 점에서 새 집행부와 의회가 어떤 방식으로 협력과 견제의 균형을 잡아갈지 가늠할 수 있는 첫 무대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순열·김재형·김현미·박란희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시작으로 제108회 임시회 회기 결정,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 제109회 정례회 집회일 변경,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기간 결정 등의 안건이 처리됐다.
또 조상호 세종시장의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과 제안설명,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의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실적과 하반기 추진계획 보고가 이어졌다. 이번 회기에는 2100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경안을 비롯해 조례안과 결의안 등 모두 43건의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안신일 의장은 개회사에서 “새롭게 출범한 집행부와 의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행정수도 완성”이라며 “남은 4년 중 전반기 의회에 주어진 2년이 골든타임인 만큼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착공을 위해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중앙 정치권, 전국 의회와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장은 추경안 심사와 관련해서도 “2026년 제1회 추경 규모는 약 2조2931억 원으로 기정예산 대비 10% 이상 늘었지만 결코 여유 있게 짜인 예산은 아니다”라며 “여민전 발행 확대, 고유가 관련 시민·소상공인 지원, 통합돌봄사업 등 민생 사업이 담긴 만큼 예산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는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조상호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시정5기 비전을 ‘국가균형성장의 중심 행정수도 세종’으로 제시했다. 조 시장은 집행부와 의회의 역할은 다르지만 시민의 삶을 개선한다는 목표는 같다고 강조하며, 행정수도 완성과 AI 기반 미래산업 육성을 시정 운영의 양대 축으로 설명했다.
조 시장은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과 국가 차원의 건설계획 수립, 행정수도의 헌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AI와 반도체, 디지털 산업을 세종의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전략기업 유치와 산업기반 확충을 통해 경제 자족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하반기 행정수도 안정 추진위원회 구성, 특별법 제정과 개헌 공감대 확산, 국가 AI 거점시설 유치, 디지털트윈 사업, AI 거버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KTX 세종중앙역과 동서횡단철도 국가계획 반영, 광역교통망 확충, 시민참여예산제 도입, AI 기반 민원서비스와 재난대응 플랫폼 구축도 추진 과제에 포함됐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은 제5기 교육 비전과 핵심 정책 방향을 보고하며 기초학력 강화, AI 기반 미래교육, 학교 안전을 중심으로 교육체계 개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 교육감은 “빛나는 오늘, 설레는 내일을 위해 미래형 학교 체제 강화로 교육혁신을 가속화하겠다”며 학생 성장에 맞춘 교육과정 운영, 과학융합교육센터 건립, 과학·수학교육 확대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강 교육감은 교육행정의 AI 전환을 강조하며, 학교 행정업무를 줄여 교원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평생교육 활성화를 통해 학생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맞춤형 교육과 디지털 교육환경 조성, 교육복지 확대, 학교 안전 강화, 교육자치 실현도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행정수도완성 특별위원회 설치·운영 조례안과 행정수도완성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추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19일로 예정된 제5대 의회 첫 행정사무감사 일정도 이번 회기에서 확정된다.
세종시의회는 16일부터 29일까지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이어간 뒤, 30일 제2차 본회의에서 추경안과 조례안 등 최종 안건을 처리하며 회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108회 임시회는 제5대 세종시의회의 첫 정책 검증 무대다. 행정수도 완성과 재정위기 대응, 민생경제 회복, AI 산업 전환, 교육혁신 등 세종의 굵직한 과제가 한꺼번에 다뤄지는 만큼, 의회가 집행부와 협력하되 예산과 정책의 실효성을 얼마나 촘촘히 따져볼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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