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기후변화·이상기후에 대응하며 북부 지역 원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앙-지방 연구 협력 체계가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북부원예시험장을 중심으로 본격 가동된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 15일 강원 철원 북부원예시험장에서 ‘북부 원예 분야 중앙-지방 연구협의체’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연구협의체는 북부 지역 원예 연구의 중심 기관인 북부원예시험장을 중심으로 중앙과 지방 연구기관 간 역할을 체계적으로 분담하고, 현장 수요 기반 연구 협력과 기술 보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체는 채소·과수·화훼 3개 분과로 운영되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관련 부서와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경기도농업기술원, 북부 권역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채소 분과는 북부형 고소득 작목 발굴과 노동력 절감 재배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과수 분과는 북부 지역에 알맞은 품종을 선발, 보급하는 한편 기상재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화훼 분과는 북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관 화훼 모형을 만들고 화훼 활용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이를 위해 연구협의체는 해마다 두 차례 정기 회의를 열어 연구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고, 추진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북부 지역 농업 현안에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기관들은 북방농업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진행하고, 협의체 운영 계획 발표와 분과별 연구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이어 북부 지역 중점 전략 작목 선정, 공동연구 과제 발굴, 협의체 활성화 방안 등을 내용으로 종합 토론도 진행했다. 북부원예시험장은 앞으로 협의체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북부 지역 특화 원예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중북부 한계 지역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 개발 사업과도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한현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북부원예시험장 장장은 “이번 연구협의체는 연구기관 간 단순 정보교류를 넘어 현장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북부 지역 맞춤형 기술 개발과 신속한 기술 보급으로 지역 원예산업 경쟁력 향상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기사, 번역, 출처 또는 데이터에 문제가 있나요?
수정 요청 제출이 기사의 주제와 관련된 작물·수입·가격 정보는 추후 제공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