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유승현 기자]
충남 공주시의 대표 특산물인 ‘공주밤’이 세계 시장을 향한 수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공주시는 사곡농협과 협력해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친 고품질 ‘고맛나루 공주알밤’을 앞세워 중국, 미국, 일본, 홍콩, 베트남 등 5개국에 지난해 140톤 이상을 수출하며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공주밤은 2024년 미국 수출 물량이 2.6톤 수준에 그쳤지만,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과 판로 확대 전략을 통해 지난해 25톤 규모로 늘어나며 전년 대비 10배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현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체험형 마케팅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공주시는 미국 현지 대형마트와 협력해 지난해 처음으로 ‘겨울공주 군밤축제’를 현지에서 동시 개최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도 행사를 이어가며 공주밤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해 첫 축제 당시 약 8000만원이었던 매출은 올해 약 2억5000만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축제 기간 현지 매장에는 전통 한옥을 형상화한 팝업 공간을 조성하고,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즉석 군밤 시식과 군밤 껍질 까기 체험 등 한국의 겨울 먹거리 문화를 접목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러한 차별화된 경험 중심의 홍보 전략이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과 구매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공주시는 일회성 판촉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해외 판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첫 현지 축제 개최를 계기로 확보한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추석과 설 등 명절 시즌 수출 계약을 이어가며 미주 시장 내 유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공주시는 해외 시장에서 확인한 성장 가능성을 토대로 밤 산업 전반의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생밤 중심의 수출에서 벗어나 세계 소비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밤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수출 품목과 대상 국가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정희 공주시 농식품유통과 농축산유통팀장은 “공주밤은 오랜 역사와 뛰어난 품질을 가진 지역 대표 자원으로,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 관리와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공주밤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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