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박현욱 기자)
동화청과가 충남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엽채류의 상품성을 높이고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선별·포장·출하 전략을 전수했다.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농산물과 경매 현장을 활용해 농가가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교육으로 진행됐다.
동화청과는 지난 15일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농업인대학 농업비즈니스학과 교육생 12명을 대상으로 유통 실무교육과 도매시장 현장 견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교육에는 공주·아산·논산·부여·서천·홍성·예산 등 충남 7개 시·군의 농업인이 참여했다. 신선도 유지와 신속한 유통이 가격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엽채류의 특성을 고려해 선별 기준과 포장 규격, 출하 시기 등 경락가를 좌우하는 요소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박라영 동화청과 대외협력팀장은 ‘도매시장의 이해 및 활용’을 주제로 도매시장의 기능과 농산물 거래 과정을 설명했다. 채소뿐만 아니라 과일을 재배하는 교육생을 위해 토마토 경매사의 현장 영상도 활용해 품목별 유통 특성과 경매 절차를 소개했다.
곽종훈 동화청과 채소본부 영업이사는 ‘엽채류 유통전략’ 강의에서 로메인과 바질, 루꼴라(로케트), 열무 등 실물 채소를 활용했다. 교육생들은 선별 상태와 포장 방식에 따라 상품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비교했다.
곽 이사는 엽채류의 상품 가치를 높이는 선별 요령과 적정 포장 규격을 비롯해 고단가 형성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적 출하 시점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노하우를 전달했다. 같은 품목이라도 품질의 균일성이나 포장 상태, 시장 반입 시기에 따라 평가와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경매사와의 대화’에서는 농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과 농산물의 안전한 포장 방법, 출하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놓고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이후 경매장을 찾아 농산물 반입부터 진열과 경매, 거래까지 이어지는 유통 현장을 살펴봤다.
교육에 참석한 김일태 논산시 교육생은 “도매시장이 단순한 판매 장소를 넘어 시장 흐름과 소비자 수요를 읽는 공간임을 알게 됐다”며 “시장 요구에 맞는 품질관리와 출하 전략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어 앞으로 영농과 출하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곽종훈 이사는 “농업인이 현장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실질적인 유통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산지 농가가 시장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고 안정적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품목별 맞춤형 실무교육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동화청과는 산지 농가의 출하 경쟁력과 소득을 높이기 위해 농업인 맞춤형 유통교육과 품목별 출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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