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 고수를 찾아라] ‘다축형 사과 재배’…작업효율 높여](https://www.nongmin.com/-/raw/srv-nongmin/data2/content/image/2026/07/23/.cache/128/20260723500078.jpg)
김병철 경남 거창 애플드림 대표(54·주상면)는 ‘다축형 사과 재배 전도사’로 잘 알려져 있다. 다축형 재배는 하나의 대목에 2개 이상의 원줄기(축)를 거의 수직으로 뻗게 해 수형을 벽면(평면) 형태로 재배하는 방식이다.
전체 3만3058㎡(1만평) 규모 과수원에서 사과를 연간 90t 생산하는 김 대표는 이탈리아에서 습득한 다축형 사과 재배기술을 2018년 국내 환경에 맞게 들여왔다. 지금은 전체 사과나무의 70%가량을 다축형으로 관리 중이고, 2022년부턴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련 재배기술을 전파해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엔 ‘제11회 거창군 농업인대상’, 지난해엔 농촌진흥청 주최 2025년 기술보급사업 종합평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 대표가 밝힌 사과 다축형 재배의 장점은 높은 작업 효율이다. 꽃솎기(적화)·열매솎기(적과)·잎따기(적엽) 작업이 수월해 기존 입체형 재배보다 인건비를 3분의 1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축형 사과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무의 키와 유인 각도를 꼽았다. 김 대표는 “묘목을 재식거리에 맞춰 충분히 키운 뒤 유인하고, 원줄기를 지면과 평행하게 눕히기보다 약간 위를 향하도록 해야 과실이 고르게 달린다”고 말했다.
강한 직사광선에 노출될 우려는 어떻게 줄일까. 김 대표는 “과수원 중 상대적으로 고도가 낮은 1만2540㎡(3800평) 규모 밭은 햇볕데임(일소) 피해가 잦아 기온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는 차광막 시설을 지난해 설치했다”고 전했다.
병해충·잡초 방제도 효율을 중시한다. 그는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고속분무기)를 사용할 때 노즐을 절반만 열고 천천히 이동하며 약제를 살포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얼싸이언스가 올해 출시한 비선택성 제초제 ‘타타타’를 사용해본 결과 기존 타사 제초제보다 물에 희석했을 때 거품이 적었고, 알약 형태여서 무게가 5분의 1 수준으로 가벼웠다”고 만족해했다.
업체에 따르면 ‘타타타’는 자연계 아미노산에서 추출한 제초 활성물질을 사용해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지속성도 높다. 별도의 계량 도구 없이 작물에 따라 물 20ℓ당 4∼6정을 넣어서 사용하면 된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검증된 사과 재배기술을 소개해 선후배 농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거창=조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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