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가 장기화하는 폭염과 열대야에 대응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고,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 1000명에게 냉방용품을 긴급 지원한다.
도는 5일 오전 9시부터 폭염 대응 비상근무를 2단계로 높이고 도 관련 실국과 15개 시군, 유관기관 간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지난 2일 도내 12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내려지자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고령자와 1∼2인 가구, 건설·농업 분야 야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예찰과 안전관리를 실시해 왔다.
이후 낮 최고기온 상승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과 인명피해 위험이 커지자 대응 단계를 한 단계 높였다.
비상 2단계 가동에 따라 도는 폭염 예방대책이 현장에서 이행되고 있는지 집중 점검한다. 읍면동별 분담 마을 공무원과 안전파트너가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와 안부를 확인하고, 야외 농작업장에서 홀로 작업하는 농업인을 발견할 경우 작업 중단과 귀가를 안내할 계획이다.
농축수산 분야에서는 축사와 시설하우스 등 폭염 취약시설에 대한 예찰과 점검을 강화하고,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소방·의료기관과 긴급 이송체계를 유지한다.
폭염 취약 노인에 대한 냉방용품 지원도 추진한다.
도는 재해구호기금 5000만원을 투입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1000명에게 휴대용 선풍기와 쿨조끼, 아이스 넥밴드 등을 지원한다.
지원 물품은 개인별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을 고려해 선정하며, 시군을 통해 오는 14일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가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고 건강 상태와 안부도 함께 확인한다.
도는 이와 함께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의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응급안전안심서비스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통한 안부 확인도 강화하고 있다.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낮 시간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장기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근무 단계를 높였다”며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작업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필 도 보건복지국장은 “폭염 취약 노인에게 냉방용품을 신속히 지원하고 생활지원사를 통한 건강 상태 확인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