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최재구 예산군수가 민선9기 출범 한 달 동안 가장 먼저 선택한 곳은 집무실이 아닌 재난 현장이었다.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예산터널 수해복구공사 현장과 상가리 세천, 봉산3지구 산림재해복구 현장을 찾은 최 군수는 복구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며 신속하고 완성도 높은 복구를 주문했다.
이어 집중호우 예보가 내려지자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취약지역 예찰과 배수시설 점검, 24시간 상황관리체계 가동을 지시하는 등 재난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최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현장 중심 행보는 계속됐다. 무더위쉼터를 찾아 운영 실태를 살피고 폭염 취약계층 안부 확인, 살수차 운영과 그늘막 관리 등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군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 같은 행보는 민선9기 군정 운영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최 군수는 "민선9기는 새로운 출발이 아니라 민선8기에서 이룬 성과를 완성하고 더 큰 도약으로 이어가는 시기"라고 강조하며 연속성과 실행력을 앞세운 군정 운영 의지를 밝혔다.
산업 분야에서는 민선8기 투자 성과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예산군은 지난 4년간 81개 기업을 유치하고 1489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27개 기업과 1조627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셀트리온 등 주요 기업의 투자 절차도 본격화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민선9기에서는 총사업비 2465억원을 투입해 5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 입주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기회발전특구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중심으로 미래 전략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관광 분야 역시 예산군의 대표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지난 6월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예산시장 역시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성장했다.
군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예당호와 덕산온천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벨트 조성, 충남방적 부지 문화·관광 복합거점 개발, 숙박시설 확충 등을 통해 '머무는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농업과 복지 분야도 민선9기 핵심 과제로 꼽힌다. 스마트농업 확대와 예산쌀 명품화,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의료·요양·돌봄을 연계한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해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복지 기반도 강화할 방침이다.
행정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행정을 도입해 민원서비스를 개선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혁신도 추진한다.
최재구 군수는 "지난 4년간 군민과 함께 만들어온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9기에는 더 큰 도약을 준비하겠다"며 "산업과 농업, 복지, 문화관광, 행정혁신을 균형 있게 추진해 군민 모두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낮은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의 4년도 예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