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배분·포장·검사 자동화 추진
(한국농업신문=류민제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 이하 식품연)이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식품 스마트 생산기술 개발에 나섰다.
식품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 중 ‘커스텀 푸드 스마트 생산기술’ 연구개발과제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5월 26일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식품기업과 로봇·자동화 기업, 대학 등 총 23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연구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영양 요구에 따라 식품 구성과 제공량 등이 달라지는 맞춤형 식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생산할 수 있는 제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연구팀은 식재료 세척과 이물 확인, 조리, 배분, 포장, 검사 등에 AI와 로봇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메뉴와 주문량이 달라져도 생산 장비가 작업 조건을 조정할 수 있도록 피지컬 AI와 소프트웨어 정의 제조(SDM) 기술도 개발한다.
연구팀은 개발 기술을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해 자동화 수준과 생산효율, 품질 안정성, 인력 의존도 완화 효과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연구는 올해 4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약 4년 9개월간 진행되며, 총 316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식품연은 연구를 통해 AI·로봇 기반 맞춤형 식품 제조공정의 실증 기반을 마련하고, 식품 제조와 외식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생산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기재 식품연 식품융합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식품 제조 현장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AI·로봇 기반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맞춤형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