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육상 농업 현장을 넘어 바다까지 덮치면서 양식어가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남 서해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되자 보령시가 가두리 양식장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보령시는 지난 4일 오천면 일대 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고수온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양식어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일 오후 4시를 기해 충남 서해 해역에 고수온 경보를 발령했다. 고수온 경보는 수온이 28도를 넘는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현장에서는 강한 햇볕 아래 바닷물 수온이 오르면서 양식어류의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었고, 어업인들은 산소 공급과 수온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시는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가 예산 1억3125만 원을 확보하고 액화산소 공급과 필수 기자재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양식어류의 폐사를 막기 위해 산소 공급을 강화하고 사육환경 관리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고수온 피해가 본격화되기 전에 조피볼락 약 16만 마리를 연안 해역으로 긴급 방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양식장 내 밀도를 낮춰 폐사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연안 수산자원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령시는 보고 있다.
또 SNS와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양식어가와 실시간 소통체계를 유지하고, 주요 양식장의 수온 변화와 관리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등 예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보령시 관계자는 "고수온은 양식어가의 경영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양식어가에서도 표준 사육관리 요령을 준수하며 피해 예방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