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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기원, 폭염 속 콩·인삼 안정생산 현장관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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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콩과 인삼 재배농가에 적기 물 관리와 병해충 예찰, 해가림시설 점검 등 작목별 현장관리를 당부했다.

콩은 꽃이 피고 꼬투리가 형성되는 시기에 고온과 가뭄의 영향을 크게 받는 작물이다. 인삼은 서늘하고 반그늘진 환경에서 자라는 음지성 작물로, 여름철 직사광선과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고온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 콩 개화·착협기 적기 관수 중요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폭염 속 콩 안정생산을 위해 개화·착협기 적기 관수와 병해충 예찰을 당부하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폭염 속 콩 안정생산을 위해 개화·착협기 적기 관수와 병해충 예찰을 당부하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5일 콩 재배 농가에 최근 폭염 심화에 따른 개화·착협기 적기 관수와 병해충 예찰 등 철저한 재배관리를 안내했다.

콩은 꽃이 피고 꼬투리가 형성·비대하는 시기에 고온과 가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시기에 토양 수분이 부족하면 꽃이 떨어지고 착협률이 낮아지며 콩알이 충분히 자라지 못해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토양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적기에 물을 공급해야 한다.

관수는 기온이 높은 한낮을 피해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물이 토양에 충분히 스며들도록 적정량을 공급하되,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주면 뿌리 활력이 떨어질 수 있어 포장 상태에 맞게 관리해야 한다.

논콩이나 배수가 불량한 포장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로와 물꼬를 미리 정비해야 한다.

관수시설이 부족한 포장은 부직포, 볏짚, 풀 등으로 토양 표면을 덮어 수분 증발과 지온 상승을 억제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고온·가뭄이 지속되면 담배거세미나방과 노린재류 등 해충 발생이 증가할 수 있어 포장을 수시로 예찰해야 한다.

해충이 발생하면 초기에 등록 약제를 적정 희석해 10a당 120리터 이상 충분히 살포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노린재류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꼬투리 형성기부터 7∼10일 간격으로 성분이 다른 살충제를 3∼4회 연속 살포해야 한다. 방제는 한낮을 피해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콩은 개화기부터 꼬투리가 형성·비대하는 8월 상순부터 9월 중순까지의 수분 관리가 수량을 좌우한다”며 “토양이 마르기 전에 적기에 관수하고 배수로 정비와 병해충 예찰을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도 폭염 시간대에는 농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 인삼 해가림시설·토양 수분 점검 필요

인산재배농가 고온피해 사례.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인삼 재배농가에 해가림시설 차광 상태와 토양 수분 관리를 안내하며 고온피해 예방을 당부하고 있다.
인산재배농가 고온피해 사례.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인삼 재배농가에 해가림시설 차광 상태와 토양 수분 관리를 안내하며 고온피해 예방을 당부하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인삼 재배농가에도 해가림시설과 토양 수분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고온피해 예방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안내했다.

인삼은 서늘하고 반그늘진 환경에서 생육하는 대표적인 음지성 작물이다.

여름철 고온과 강한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잎의 엽록소가 파괴되고 광합성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잎이 누렇게 변하거나 가장자리가 마르는 고온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고온과 강한 일사량이 지속되는 시기다. 이 기간에는 해가림시설의 차광망이 처지거나 손상돼 직사광선이 유입되지 않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차광망 관리가 잘된 인삼재배 농가
차광망 관리가 잘된 인삼재배 농가

고온피해를 예방하려면 차광망 상태를 점검하고, 햇빛 유입이 많은 부분에는 면렴이나 추가 차광재를 설치해 직사광선을 차단해야 한다.

토양 수분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토양이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도록 평당 5∼10리터 수준으로 관수하되, 과도한 물 공급으로 인한 뿌리 활력 저하와 습해 발생에도 주의해야 한다.

고온피해가 발생한 포장은 병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피해 잎과 이상 증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등록 약제를 활용해 예방 관리해야 한다.

이종은 충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 연구사는 “폭염 기간에는 해가림시설의 차광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토양 수분과 배수 상태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며 “기후변화로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만큼 현장에 맞는 예방기술을 개발·보급해 인삼의 안정생산과 농가 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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