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벼 품종 ‘진부올’이 몽골에 확대 보급된다. 국내 양파 재배용 농기계의 몽골 수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9일 몽골 식량농업경공업부·수의청 2곳과 ‘축산 및 식량안보 농업기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몽골 정부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엔 이승돈 농진청장, 차강후 이데르바트 몽골 식량농업경공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현장엔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임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품종 개발·보급 등 작물 생산성·품질 향상 ▲가축 유전능력 개량과 동물의약품 등록 간소화 ▲농업분야 디지털 전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농진청은 2014년 몽골에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코피아)을 개시한 이후 완전혼합발효사료(TMF) 기술을 현지에 보급하는 등 성과를 내왔다.
협약을 계기로 농진청은 현지 하루 평균 우유 생산량을 2025년 한마리당 13.8ℓ에서 2028년 16.5ℓ로 20% 끌어올리고 축산농가 소득은 2025년 보다 25% 이상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한 몽골 역사상 최초로 2025년 현지 재배에 성공한 한국 벼 품종 ‘진부올’의 재배면적과 참여농가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몽골은 1980년대부터 벼 재배를 시도해 왔으나 번번이 실패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농진청 코피아 몽골센터는 2023년 몽골 정부 요청에 따라 기술 지원에 착수해 벼 재배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소 동결정액·수정란, 동물의약품, 양파 재배용 농기계 등 다양한 한국산 농자재의 몽골 수출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 청장은 “몽골 농가의 생산성과 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농업 관련 기업의 몽골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협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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