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농가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2200억원 규모의 ‘힘내라! 우리 농업’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에 놓인 농민을 지원하기 위해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8일 ‘농협 대전환’의 일환으로 ‘힘내라! 우리 농업’ 프로젝트 추진 구상을 내놨고, 이번에 세부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먼저 생산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무기질비료, 사료 등 영농자재 가격 보조와 영농인력 무상 공급을 1134억원 규모로 실시한다.
무기질비료는 영농철 수요를 감안해 1개월간 가격 인상을 유예하고, 향후 인상분의 80%를 정부·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원해 구매 부담을 495억원 경감할 계획이다. 사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농협사료는 경쟁사 대비 23% 낮은 수준의 가격 인상률을 적용하는 등 총 453억원 규모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채소·과수 등 생산 안정을 위해 영양제와 살충제도 최대 50% 할인 공급한다. 영농인력 지원 측면에선 범국민·범농협 농촌일손돕기, 범무부 협력 영농인력 지원 등을 연게해 하반기 25만명(연인원)을 농가에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농축산물 유통 비용 절감을 위해 물류 지원 강화와 농산물 판로 다변화도 추진한다. 원예농산물 공동물류 출하 시 물류비 1000만원 이상 건에 대해 비용의 최대 18%를 지원하고, 자연재해와 홍수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에 대응하고자 공판장과 산지 농협 간 업무협약(MOU)으로 경락가격이 약정가 이하로 내려갈 경우 차액을 보전한다. 축산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소 도축 수수료를 민간 대비 7.6% 낮게 유지한다. 이를 종합해 농축산물 유통 비용 약 177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농민 금융 비용 부담도 낮춘다.
농민 조합원과 청년농, 귀농인을 대상으로 최대 2.5%포인트의 이자를 지원하는 영농대출 저리지원 상품을 출시해 421억원 규모의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특별우대금리(연 0.2%포인트) 예금상품을 운영해 100억원, 농민 대출금리를 최대 0.5% 인하해 17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실이자 납부 농민에게는 원금 상환액 일부를 지원하고, 재난·재해 피해 농민에게는 37억원을 재원으로 무이자 금융지원을 한다.
농협은 ‘안정적인 경영환경 구축과 미래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고 설명했다.
축산농가에 일시적 경영 공백이 발생한 경우 축사 관리를 지원하는 도우미 사업을 추진하고, 농민이 피할 수 없는 자연 재해에 대해선 농작물재해보험 할증을 제외한다. 하반기 마늘·양파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130억원을 투자해 기존 시설하우스와 노지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방식의 보급형 스마트팜 1680개소를 공급한다.
김해대 기자 hdae@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