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메탄저감제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소 위액 활용 테스트베드 실험 지원사업’을 신규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축산분야 온실가스 절반가량은 소의 장내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이 차지한다. 정부가 2024년부터 저메탄사료 급여 농가에 직불금을 지급하는 저탄소 농업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배경이다.
그러나 관련 기술과 제품 보급이 미흡해 다양한 메탄저감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농식품부 측 판단이다.
소 위액 활용 테스트베드 실험 지원사업은 기업이 한건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소 활용 실증시험을 하기에 앞서 소 위액 실험을 통해 메탄 저감 효과를 사전에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기업의 개발 부담을 줄이고 우수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다.
사업엔 반추동물용 메탄저감 사료첨가제 또는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인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모집은 원료가 아닌 시제품 단위로 신청받는데, 기업 1곳당 최대 2개 제품을 신청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기술력은 있으나 실증비용 부담이 큰 중소기업·벤처기업을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은 축산환경관리원을 통해 7월말까지 가능하다. 농식품부는 신청 제품에 대해 기술·적격성 등을 심의해 8월초 지원 대상을 발표한다.
선정된 기업 제품에 대해선 9월 중 소 위액 활용 테스트베드 실험을 거쳐 메탄 발생량 등 시험 결과를 해당 기업에 알리고, 이후 실증시험 추진 여부를 자체적으로 검토하도록 돕는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을 통해 우수한 메탄저감제가 빠르게 보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right@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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