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자사 농지은행 농지임대사업을 통해 사업기반을 마련, 성공적으로 농업 진출의 꿈을 이룬 청년농들을 시상하고 사례를 전파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16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이정문 농지관리이사를 비롯한 공사 임직원과 공모전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지은행 참여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농지은행 참여수기 공모전’은 농지은행을 활용해 농업 창업과 영농 정착에 성공한 청년농업인의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올해는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에 도전한 사례가 주목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청년농 장선미씨는 ‘맞춤형농지지원’으로 원료생산 기반을 마련해 토종 허브를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 ‘아로마로아(AROMAROA)’를 창업했다. 장씨는 케이(K)-뷰티 창업을 준비하며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다양한 역량을 쌓아왔지만 농지 임차가 무산되면서 원료생산에 필요한 농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장씨는 연 1% 금리로 구입 자금을 지원하는 ‘생애 첫 농지지원’ 사업을 통해 2000여평(약 6600㎡)의 농지를 취득해 원료생산 기반을 갖출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시제품까지 출시한 사례다. 현재는 아로마테라피 치유 체험 농장 운영과 해외 시장 진출을 기획하고 있다.
우수상을 받은 남궁은옥씨는 ‘임대수탁사업’을 통해 임차 농지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콩심쉐이크’를 상품화했다. 귀농 후 농지은행에서 480평(약 1600㎡) 규모의 농지를 임차해 안정적인 원료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이곳에서 생산한 콩을 활용해 ‘콩심쉐이크’를 개발했다.
초기 투자 부담이 큰 스마트농업의 진입장벽을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으로 낮춘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우수상을 받은 강전욱씨, 장려상을 받은 유호근씨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교육을 이수하는 등 스마트농업 창업을 준비해 왔고, 농어촌공사가 매입한 농지에 스마트팜 시설을 설치해 함께 임대하는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이 돌파구가 됐다. 강씨는 첫해 오이 재배로 8300만원의 수입을 올렸고, 유씨는 유럽형 완숙 토마토를 재배해 2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경기도와 안성시에서 각각 농업인대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청년농업인의 다양한 성공 사례가 조명됐다. 농어촌공사는 청년농업인이 농업 창업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이를 극복한 과정, 농지은행 활용 노하우를 공유하고, 농업 창업 성공 사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영농 진입부터 정착·성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정문 한국농어촌공사 농지관리이사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농지은행이 청년농업인의 영농 진입과 정착, 성장을 돕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공사는 농지은행을 통해 농업 창업에 성공한 청년농들의 사례를 확산하는 한편, 청년농업인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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