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의진 기자]
충남 홍성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아이치현 오부시 방문단이 주민자치 모범 사례로 꼽히는 홍성군 장곡면에 방문했다. 이들은 총 3박 4일의 방문 일정 중 둘째 날이었던 지난 17일, 장곡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교류회에 참석해 지역의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농프), 주민자치회 활동, 사회적 농업에 대해 듣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아이치현 오부시에서 협정 체결과 친선 교류, 시찰 등을 목적으로 홍성군에 온 총 8명의 방문단은 시장과 시의회 의장, 시청 공무원들로 구성됐다. 장곡면과의 교류는 지난 4월 홍성군 농업환경보전 마을협의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자비로 오부시를 견학한 이후 3개월만이다.
지난 2024년 9월 자매협정도시 협약을 체결한 홍성군과 오부시는 유기농업과 주민자치활동까지 교류영역을 넓혔다. 이날 교류회에서 오부시 방문단은 한국과 일본의 농촌이 공통적으로 처한 고령화·청년농 육성 문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장곡면 주민들이 이에 대응해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지에 주목했다.
장곡면 주민·농민들은 먼저 비료와 농약 고투입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고 환경 보전에 힘쓰는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농프) 활동을 소개했다. 농프는 지난 2019년부터 농식품부의 지원으로 농민과 비농민 주민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인데, 그 주체인 홍성군 농업환경보전 마을협의회엔 장곡면과 홍동면 9개 마을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단일 지점으로만 농프를 운영하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모습이다.
이어서 마을로 직접 찾아가 주민총회를 개최하는 장곡면 주민자치회와 장곡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사회적 농업에 대해 소개한 뒤, 질의응답을 했다. 하야카와 타카미츠 오부시의회 의장은 오부시 일부 지역에서 농프와 유사한 ‘다면적 기능 지불’ 직불금이 부족해져 환경보전활동이 중단위기에 처한 상황을 말했다. 백희정 홍성군 농업환경보전 마을협의회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지원금이 없을 때도 장곡면의 환경보전활동이 가능했던 이유는 농촌 마을로서의 공동활동을 기본적으로 해 왔기 때문”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