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가 혹서기 경매공원 휴장에 들어갔다.
렛츠런파크 서울·부산경남·제주 3곳은 7월31일~8월2일 3일간 문을 닫는다. 휴장 기간엔 경마가 시행되지 않고, 경마 관련 시설도 운영하지 않는다. 경마 재개일은 금요일인 8월7일이다.
마사회는 야간 경마 일정도 내놨다. 8월7일~9월6일 5주간 매주 금요일·토요일 진행하는 야간 경마에서 경주마와 경마 관계자는 고온 노출을 막을 수 있고, 관람객은 무더위를 피해 경마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마사회 측 설명이다.
마사회는 광복절 대체공휴일인 8월17일에는 렛츠런파크 서울·제주 2곳에서 '공휴월요경마를 시행한다. 서울에서는 경주 11개, 제주에선 5개를 진행한다.
마사회는 여름철 경주 진행 기준도 한시적으로 조정한다. 경주마의 예시장 입장과 경주로 출장 시각이 각각 5분·2분씩 늦춰지며, 기수가 예시장에 나가지 않고 지하마도에서 말을 탈 수 있는 시간을 기존 경주 간격 25분에서 30분으로 확대한다.
마사회 관계자는 “기수와 관계자에게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시간을 보장하고, 경주마의 고온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정한 기준은 8월30일까지 적용한다.
이런 가운데 우희종 마사회장은 23일 오전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아 경마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우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경주마의 건강과 안전한 경마 시행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현장을 지키는 모든 경마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하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사람과 말이 모두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right@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