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의진 기자]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임시중앙집행위원회(회장 이지민)가 충남 예산군 대술면으로 농촌활동(농활)을 떠났다. 학기중 공부하느라 도시에만 머물렀던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농촌 마을의 일을 도우며 농민들과 연대하는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총 68명의 고려대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농활은 지난 27일 막을 열었고, 오는 8월 1일 종료된다. 학생들은 예산군 대술면 4개 마을(산정리, 화산리, 화천2리, 화천3리)로 10~17명씩 흩어져 농사일과 마을 환경관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8일과 29일에는 산정리 고추밭 잡초제거, 화천3리 약초밭 풀메기 등을 도왔으며, 30일에는 대술면 환경정화활동에 참여한다. 밤에는 마을별로 △농가인구 감소의 악순환 △농가소득 저하 정책 대응의 한계 △농업의 지속가능성 3가지 주제로 토론을 하고 농민가를 배우는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1일 밤에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하는 뒷풀이가 예정돼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와 대술면은 지난해부터 예산군청의 연결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년 연속 농활에 참여하고 있는 고려대 화학과 4학년 정세화 부농대장은 “농촌 안에서도 마을마다 다양한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작물 하나를 기르는 데에도 농민분들의 많은 손길이 들어간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지열 산정리 이장은 “시골 특성상 젊은 사람들을 볼 수가 없는데 학생들이 내려오니까 어르신들이 젊은 활기를 느껴서 좋다고 한다. 앳된 아이들이라 어려운 일을 어떻게 맡기나 싶지만 그래도 상당히 좋다”며 학생들과의 교류에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