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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바우처, 돌봄서비스 출발점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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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하림 기자]

홍승현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강사가 지난달 27일 열린 교육에서 ‘푸드마일리지’에 대해 수강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홍승현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강사가 지난달 27일 열린 교육에서 ‘푸드마일리지’에 대해 수강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우리나라는 농식품바우처 이용자를 대상으로 식생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바우처로 농산물을 구매해도 어떻게 활용할지 모르고 근본적인 식생활도 바뀌지 않으면 기대 효과는 반감하기 때문이다. 또한 농식품바우처가 시혜적 복지에 그치는 게 아니라 먹거리 자생력을 키우는 돌봄 정책으로 거듭나는 데에도 식생활교육은 필수적인 요소다.

농식품바우처 식생활교육은 2020년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출범과 함께 시작됐으며 올해부터는 전국 단위로 본격 시행한다. 구체적인 교육내용과 일정은 각 지자체가 위탁한 기관의 재량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 식생활교육과 차이는 특별히 없다.

이를테면 한 지자체에선 5회차(온라인 2회차, 오프라인 3회차)에 걸쳐 제철 농산물 고르는 법, 식재료 보관법, 지역농산물 중요성, 나트륨·당분 줄이기 등을 교육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리 실습으로,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가르친다.

해당 지자체의 식생활강사인 홍승현씨는 “식생활은 건강과 직결돼있으나 스스로 바꾸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식생활교육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배우고 작은 실천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중에서도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한 끼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수강자가 많다”고 말했다.

문제는 실효적인 정책 집행과 활성화 방안이다. 올해만 해도 일부 광역지자체에선 내부 사정 때문에 농식품바우처 식생활교육을 시행하지 않는다. 더불어 식생활교육 수강은 필수 사항이 아닌 만큼, 농식품바우처 이용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방법도 필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바우처 이용자들에게 연락해 식생활교육을 안내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수강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는데, 식생활교육 수강자에게 집에서 조리 실습할 재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수강 유도에 그치지 않고, 모든 농식품바우처 이용자가 식생활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형주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사무총장은 “식생활교육을 함께한다는 것은 농식품바우처가 단순 시혜적 복지를 넘어 돌봄서비스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식생활교육 확대를 위해 “농식품바우처 수령과 동시에 식생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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