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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가축 49만3497마리 폐사…정부 “현장 점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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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폭염으로 인해 폐사한 가축이 3일 기준 49만3497마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3분의 1에 그치는 수준이지만 정부는 폭염기 장기화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지방자치단체, 농협, 생산자단체, 가금 계열화업체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진행한 회의에선 급수 시설, 냉방장비 등 관련 물품 지원과 취약농가 상황 등을 점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무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한 가축은 3일 기준 돼지 3만3759마리, 가금 45만9738마리로 파악됐다. 그간 지방정부와 농축협은 가용차량을 활용해 축산농가에 긴급 살수·급수를 지원하고, 사양관리를 지도해왔다. 또한 축산자조금을 통해 1만5222농가에 열차단 도포제,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지원하고 폭염 대비 가축 관리 요령에 대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시행했다.  

농식품부는 회의 참석 기관 측에 ▲폭염 대응 지원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고 가축 관리요령 전파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해 관련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축사 전기시설 안전관리,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농장 종사자의 온열질환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가금 계열화사업자에겐 계열농가에 대한 예방물품 지원과 폭염 대응수칙 안내 등 현장관리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폭염중대경보 발효 지역이 확산하는 등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사용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농축협·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함께 이달말까지 상설 전담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긴급 급수, 현장 점검 등 대응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각종 지원사업 집행 현황을 주간 단위로 관리한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에는 농식품부 지역담당관을 보내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해 개선토록 한다. 

박 실장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보다 강도 높은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담 상황실을 중심으로 폭염 대응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폭염중대경보 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등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하늘 기자 sky@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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