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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와 홍차 사이 특별한 맛…우롱차, 어떻게 탄생했을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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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와 홍차 사이 특별한 맛…우롱차, 어떻게 탄생했을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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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와 대만에서 나는 우롱차(烏龍茶)는 녹차도 홍차도 아닌, 그 중간쯤에 있는 차다. 중국은 차를 녹차·백차·황차·청차·홍차·흑차의 6대다류로 나누고, 여기에 화차(花茶) 등 재가공차를 더해 7대 다류로 부른다. 

우롱차는 이 중 청차(靑茶)의 별칭이다. 지금은 중국 안에서도 청차보다 우롱차라는 별칭이 훨씬 널리 쓰인다. 녹차는 산화를 전혀 시키지 않고 홍차는 완전히 산화시키는 데 비해, 우롱차는 10~80%만 산화시킨다. 이 산화 폭이 7대 다류를 통틀어 가장 넓다. 그만큼 종류가 다양하다. 

 

‘우롱(烏龍·오룡)’이라는 이름은 찻잎이 까마귀처럼 검고 용처럼 구불거린다는 데서 왔다는 설이 흔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이름이 붙은 장소는 제다 기법이 시작된 장소와 다르다. 서해진 한국차문화협동조합 이사는 “청차를 만드는 기법 자체는 푸젠성 우이산에서 시작됐지만, ‘우롱차’라는 이름이 붙은 곳은 우이산이 아니라 안시(安溪·안계)”라고 설명했다. 

안시에서 태어난 전설도 함께 전해진다. 소룡(蘇龍)이라는 젊은이가 산에서 찻잎을 따 내려오다 지쳐서 나무 밑에서 깜빡 잠이 들었고, 잠에 깨어 허둥지둥 뛰어 내려오는 사이 광주리 속 찻잎들이 서로 부딪혀 가장자리에 상처를 입었다. 이 우연한 상처가 반산화 기법의 시작이 됐다는 이야기다. 서 이사는 “정설은 아니지만 원리적으로는 일리가 있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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