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약제 저항성 때문에 흰가루병이 잘 잡히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이제는 마음 편히 농사짓습니다.”
전북 정읍시 입암면에서 1만6528㎡(5000평) 규모로 수박을 재배하는 김보성씨(65). 김씨는 1일 “올해는 흰가루병 걱정을 덜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31년째 수박농사를 짓고 있는 김씨는 “지난해까지 여러 등록 약제를 번갈아 살포해도 흰가루병이 하룻밤 사이 급속히 번지는 때가 적지 않아 골머리를 앓았다”면서 “하지만 올해 경농이 출시한 ‘알투도’를 사용한 뒤 병 발생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알투도는 신물질 ‘피리다클로메틸’을 주성분으로 하는 흰가루병 전문 약제다. 김씨는 “4월말 해당 약제를 살포한 이후 수확기인 6월말까지 흰가루병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일부 병해가 나타난 곳만 추가 방제한 결과 병반 확대가 멈춰 다른 잎으로 퍼지지 않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응애·진딧물 예방 효과도 있다보니 수박 생육이 원활해져 올해 수박 한통당 무게가 지난해보다 10% 늘었고 당도도 13∼14브릭스(Brix)로 1∼2브릭스 높아졌다”고 전했다.
방제비 절감도 장점이다. 그는 “종전엔 약제를 3∼7일 간격으로 살포했지만 ‘알투도’는 한번 살포하면 약효가 한달 가까이 지속돼 방제비가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재군 경농 미래농업센터장은 “‘알투도’는 흰가루병의 2차 감염을 일으키는 포자 형성을 98% 이상 억제해 추가 감염을 막는다”면서 “수박 외에도 가지·고추·딸기·멜론·오이·참외·토마토·호박 등에 사용할 수 있고, 물 20ℓ에 약제 10㎖를 희석해 뿌리면 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다만 약제 저항성 발생을 막으려면 반드시 다른 계통 약제와 교차 살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읍=조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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