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쌀연구회·경남쌀연구회·경남도농업기술원은 9일 경남 진주 경남도농기원 대강당에서 ‘저탄소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기반 쌀 생산기술’을 주제로 ‘2026 한국쌀연구회 심포지엄’을 열었다.
행사엔 박광호 한국쌀연구회장, 김동식 경남쌀연구회장, 신정호 경남도농기원 연구개발국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가 식량안보를 위해 인공지능(AI) 전환(AX) 플랫폼을 기반으로 노동력은 줄이고 생산성은 높이는 벼 재배 신기술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박 회장은 ‘저비용 저탄소 수질오염 방지 AX 쌀 생산 기술’ 주제의 발표에서 “논에 물을 대기 전 마른 상태에서 로터리·균평 작업을 한 후 담수하는 ‘마른논 써레질’과 드론 직파를 병행하면 탄소 배출과 노동력, 생산비를 모두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균평 작업 후 2.6m 간격으로 배수골을 조성하고 측조시비(모 옆 흙 속에 비료를 주는 것)한 뒤 철분 코팅한 종자를 파종하면 균일한 입모가 가능해 고품질 벼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모를 기르거나 이앙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관행 재배와는 달라 관련 기술을 숙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른논 써레질 재배기술의 효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이윤호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재배생리과 농업연구사는 ‘마른논 써레 벼 이앙재배 기술’ 발표에서 “지난해 자체 시험 결과 마른논 써레질은 무논 써레질보다 총 누적 메탄 배출량이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같은 기간 쌀 단수(10α당 생산량)도 무논 써레질은 546㎏이지만 마른논 써레질은 568㎏으로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에선 최근 기후 온난화로 피해를 주는 왕우렁이의 효과적인 관리 방안도 소개됐다. 안규남 전남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관은 “1~2월 트랙터 작업 때 주행속도는 낮추고 로터리 회전수는 높여 논을 깊게 갈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물떼기에 앞서 물길을 조성한 뒤 2일간 천천히 물을 빼면서 왕우렁이를 수거하면 볏모를 갉아먹는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진주=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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