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진오 기자]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콩나물 재배용 콩에 대한 시장접근물량(TRQ)을 1만7450톤에서 2만7450톤으로 1만 톤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수입 콩 폭탄’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16일 농식품부의 TRQ 증량 계획을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전농 측은 487% 관세 대신 5% 저율 관세만 적용해 수입 콩을 대거 들여오는 것은 근본 대책이 아닌 농업인 등에 비수를 꽂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농식품부는 지난 3월 보도자료를 통해 국산 콩 수요 확대를 위해 올해 외국산 콩 TRQ 물량을 추가로 늘리지 않겠다고 밝히고, 부족한 물량은 비축 물량을 할인 공급해 대체하겠다고 농업인을 안심시켜놓고 스스로 한 약속을 어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콩나물 콩 TRQ 1만 톤 추가 증량 계획 즉각 철회 △국산 콩 할인 공급 방안 즉각 실행 △국산 콩 수매량 감축 조치 전면 백지화·원상복구 △콩 자급률 43.5% 달성을 위한 국산 콩 보호 대책 마련 △농식품부 장관 해임 등을 요구했다.
전농 관계자는 “농식품부는 올해 국산 콩 재고 급증을 이유로 6만 톤이던 콩 수매량을 3만 톤으로 감축했다”라며 “재고가 넘쳐난다며 농가 수매량을 줄이더니 이제 와서는 물량이 부족하다며 가공업체에 맞춰 수입 콩을 들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콩나물 콩 부족이라는 명분으로 저가 수입산이 시장을 교란하기 시작하면 전체 콩 재배 기반과 가격에 연쇄 폭락을 가져오고 국산 콩 산업 전체를 파탄 내게 될 것”이라며 “생산 기반을 무너뜨리는 맹목적인 수입 콩 증량은 콩 산업의 숨통을 끊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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