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농협 쌀을 사용하는 프랑스 파리 현지 한식당이 20곳으로 늘어나며 유럽 외식시장에서 국산 쌀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프랑스 파리 국립 기메동양박물관에 위치한 한식당 ‘한옥(HANOK)’에서 ‘해외 한식당 농협 쌀 인증제’ 20호점 인증패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외 한식당 농협 쌀 인증제는 해외 한식당이 국산 농협 쌀을 사용하고 있음을 인증하는 사업이다. 농협은 지난해 파리의 ‘순 그릴 샹젤리제’를 1호점으로 선정한 이후 파리 중심가 주요 한식당을 대상으로 인증제 참여를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사업 시행 1년여 만에 인증 한식당이 20곳으로 늘었다. 농협은 프랑스에 3년 연속 담양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한 것이 현지 외식업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 확대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프랑스 쌀 수출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매 판매에 집중됐다면, 인증제 확산을 계기로 한식당과 식품업체 등 외식·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시장 개척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농협은 인증 한식당 20호점 달성을 기념해 7월부터 파리 현지 인증 한식당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농협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거나 농협 쌀로 만든 음식의 식사 후기를 인증한 현지 고객에게 즉석밥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프랑스 소비자들의 쌀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도 실시했다. 농협은 지난 13일 파리 ACEMART 루브르점에서 현지 수입·유통 협력사인 ACE FOOD와 함께 한국·미국·베트남산 쌀로 만든 김밥과 주먹밥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시식과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농협은 맛과 식감, 향, 선호도 등을 조사한 결과를 분석해 프랑스 외식업체와 식품 유통시장을 겨냥한 쌀 수출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시행 1년 만에 해외 한식당 농협 쌀 인증제 20호점을 달성하며 프랑스 시장에서 농협 쌀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B2B 시장에서 농협 쌀의 수출 기반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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