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당뇨병 악화시키는 지방 섭취](https://cdn.ikpnews.net/news/thumbnail/202607/70990_51137_1442_v150.jpg)
사람들은 당뇨병의 주범으로 밥·빵·과자 등 탄수화물류의 과다 섭취만을 지적하지만 의외로 지방이 당뇨에 더 치명적이라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습니다.
지방의 과잉 섭취로 혈류 내에 떠도는 지질이 많아지게 되면 포도당이 들어가야 할 세포의 외막을 지방산들이 둘러싸 결과적으로 인슐린이 세포에 결합할 수 없도록 방해합니다.
이렇게 되면 혈액 중 포도당이 소모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으니, 우리 신체는 본능적으로 더 많은 인슐린을 생산해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 합니다.
하지만 인슐린이 아무리 많아져도 혈액 중 과다한 지방은 그것이 세포에 작용될 수 없도록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헛심을 쓰는 꼴만 되는 것입니다.
인슐린이 사용되지 못하고 혈중 농도만 높아지는 이러한 상태를 고인슐린혈증이라 하는데 이는 당뇨병만을 악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심장병 유발에도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는 것이 최근 의학계의 보고입니다.
우리 몸의 혈관에 지방이 넘쳐나게 만드는 또 다른 주요 원인은 바로 비만입니다. 우리 몸에 지방세포가 증가하고 비대해지면 지방세포에서는 수시로 지방의 구성성분인 지방산을 세포 밖으로 분비할 뿐만 아니라, 비만해진 지방세포는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아 독성 아디포카인(PEDF, RBP4 등과 같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자들)을 뿜어내어 전신의 세포 표면에 분포해 있는 인슐린 수신기를 마비시켜 당뇨를 악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런 독성 지질 대사산물은 우리 몸의 만성염증수치를 크게 올리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환자라면 탄수화물 섭취만을 주의할 것이 아니라 지방 섭취를 더욱 주의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지방 섭취법은 무엇일까요?
영양학자들은 우리 몸에 필요한 총 칼로리 중 약 15~30%를 지방으로 섭취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방을 아무 지방이나 먹어서 비율만 맞추면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정제 탄수화물의 과다가 혈당관리에 치명적이듯이 만약 지방 섭취를 정제된 오일 형태나 트랜스지방, 혹 포화지방 같은 고농도 지방 형태로 먹는다면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데나 기여할 뿐입니다.
가장 좋은 지방 섭취법은 지방이 적절히 함유된 견과류와 씨앗류를 자연 그대로 섭취하는 것입니다. 생 견과류와 씨앗류를 통해 지방을 섭취하면 지방이 서서히 흡수되어 혈액에 지방이 과도하게 넘치는 일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지방 외에도 여러 의미 있는 영양소들, 즉 바이오플라보노이드나 미네랄, 섬유질, 파이토케미컬, 식물성 스테롤, 폴리페놀, 아르기닌과 같은 물질들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우리 몸의 항산화 능력은 훨씬 높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 몸은 각종 염증과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이 이러할 진데 혹여 어설픈 판단으로 탄수화물 대신 육류를 먹으면 혈당을 낮춰 당뇨를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아예 접어두시길 바랍니다. 우리 몸엔 인류가 기나긴 진화의 과정 속에서 생존에 유리하게 해 전달한 유전자들이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풍부한 채소·과일 그리고 씨앗들에 우리 몸의 염증을 줄이고 질병을 억제하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는 사실은, 즉 그러한 물질들에 좋은 반응을 일으키도록 우리 몸이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그러한 음식들이야말로 우리의 유전자들이 반기는 음식들이란 걸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 몸을 가장 효율적으로 지켜온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자연식물식 위주의 식사야말로 그 어느 처방보다 가장 먼저 처방돼야 할 약이라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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