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2024년 6조원 수준인 그린바이오산업 규모를 2031년 10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그린바이오는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농업·식품 분야에 적용해 식품·화장품·의약품 등 고기능·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산업이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그린바이오 전문기업과 손잡고 첨단 식물생명공학 기술 조기 상용화에 나서 주목된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은 21일 경북 포항 바이오앱 본사에서 ‘그린바이오 기술 교류 및 공동연구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바이오앱은 식물 단백질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식물 기반 돼지열병 마커 백신을 상용화했다.
앞서 농진청 농과원은 6월 바이오앱에 단백질 분해효소를 줄인 유전자편집 담배 1종과 돼지써코바이러스(PCV2d) 백신 생산용 형질전환 담배 1종, 단백질 고발현 운반체 6종 해서 모두 8종의 유전자·식물 재료를 이전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그린바이오 기술 혁신을 위한 공동연구 ▲학술·기술 정보 교류 ▲연구시설과 첨단 분석장비 공동 활용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반기별 실무 연구 교류회를 정례화해 공동 과제를 발굴하고, 밀폐형 식물공장과 동물 백신 제조시설 같은 양측의 첨단 연구 인프라를 함께 활용한다.
성제훈 농진청 농과원장은 "협약은 농진청 농과원의 원천기술과 바이오앱의 식물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그린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전한 유전자 재료를 활용한 공동 연구개발을 강화해 그린바이오 신산업의 실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경기 수원 CJ블로썸파크에서 그린바이오산업 연간 규모를 2031년 10조원으로 확대하고, 연매출 100억원 이상 선도기업을 300개 육성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제1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2027∼2031)’을 내놨다.
정채원 기자 chae1@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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